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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시대에 중학생만 증가...원인은 '황금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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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시대에 중학생만 증가...원인은 '황금돼지'

입력
2020.08.27 12:00
수정
2020.08.28 20:15
0 0

교육부 2020년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 영향 유학생 6,000명 이상 줄어


전국 2차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4월 16일 인천시 강화군 강서중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입학·개학식'에서 교사들이 카메라를 통해 학생들과 첫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2차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4월 16일 인천시 강화군 강서중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입학·개학식'에서 교사들이 카메라를 통해 학생들과 첫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유·초·중·고등학교 학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12만여명 줄었다. 그러나 중학생 수는 이례적으로 2만명가량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학생수는 2014년 이후 6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교육부는 ‘2020년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대학과 교육청 등 2만3,703개 교육기관과 구성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학생수 줄며 유치원 132개 문 닫아

학생수는 601만14명으로 지난해보다 12만6,780명(2.1%) 줄어들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유치원생 61만3,000명(지난해보다 2만1,000여명 감소) 초등학생 269만3,000여명(5만3,000여명↓) 고등학생 133만7,000명(7만4,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7만여명씩 줄었다. 그러나 중학생은 지난해 129만5,000여명에서 올해 131만6,000여명으로 이례적으로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황금돼지해로 불린 2007년 예년보다 출산율이 상승했는데, 이때 태어난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인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하는 출생아 수)는 2002년 1.178명으로 1.1명대로 내려앉은 후 꾸준히 1.191~1.085명을 유지하다 2007년 반짝 1.259명대로 치솟았다. 그러나 2008년 다시 1.192명, 2009년 1.149명으로 줄어들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1년 사이 유치원 132곳이 문을 닫았다. 국내 유치원 수는 2018년 9,021개에서 지난해 8,837개, 올해 8,705개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학교 수는 초등학교 6,120개(33개↑), 중학교 3,223개(9개↑), 고등학교 2,367개(11개↑)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학생수 감소에도 다문화학생수는 1만여명(7.4%) 늘어 14만7,378명을 기록했다. 다문화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4.0%, 중학교 2.0%, 고등학교 0.9%로 전년 대비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부모 출신국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베트남 31.7%, 중국(한국계 제외) 23.7%, 필리핀 10.3%, 중국(한국계) 8.3%, 일본 5.9%이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코로나19 여파...해외유학생 6,000여명 감소

외국인 유학생수는 15만3,695명으로 전년대비 6,470명(4.0%) 감소했다. 외국인유학생은 2014년 8만4,891명에서 2015년 9만1,332명으로 늘어난 후 매년 1만명가량 증가했지만 6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풀이된다.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수가 4만692명(26.5%)으로 전년 대비 1만9,258명(32.1%) 줄었다.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 수는 11만3,003명(73.5%)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1만2,788명(12.8%↑) 증가해 고등교육기관(대학·대학원) 재적학생(327만6,327명)의 3.4%를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우려했던 대학 휴학생도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다. 휴학생 수는 82만9,675명으로 전년 대비 3만7,456명(4.3%) 감소했고, 재적학생 중 휴학생 비율 역시 25.3%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다만 이중 대학원 휴학생 수는 전년 대비 2,229명(5.3%↑) 증가했다.

지난해 8월 1일부터 시행된 강사법의 적용을 받는 398개 대학의 총 강사 수는 5만9,198명으로 전년 대비 5.5%(3,105명), 직전학기 대비 23.0%(1만1,081명) 증가했다. 다수 대학에 출강하는 동일인을 제거한 실 강사 수는 4만6,270명으로 전년 대비 1.4%(655명) 줄었고, 직전학기 대비 19.2%(7,462명) 늘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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