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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천벌 받을 태영호"…대북전단 살포금지 반대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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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천벌 받을 태영호"…대북전단 살포금지 반대에 '발끈'

입력
2020.08.27 08:03
수정
2020.08.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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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태 의원에 "변절자의 추악한 몰골" 날 세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정치국 확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상황에 대비한 국가 비상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제8호 태풍 ‘바비’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지시했다고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정치국 확대 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상황에 대비한 국가 비상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제8호 태풍 ‘바비’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등을 지시했다고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은 통일부가 추진하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에 반대하는 '탈북민'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27일 맹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인간쓰레기 서식장에서 풍기는 악취'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태 의원을 향해 "추악한 인간쓰레기 태가 놈이 남조선 국회에서 풍겨대는 악취가 만 사람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태 의원이 이달 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대북전단을 금지하는 내용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 개정안에 "김여정이 만들라고 하니 서울에서 이렇게 고속으로 법을 만드느냐"고 발언한 점을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변절자의 추악한 몰골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다"고 쏘아붙였다.

또 태 의원을 두고 "남조선 정치판이 얼마나 썩어 문드러졌으면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개 같은 X이 국회의원이랍시고 날치고 있겠는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등 북한 선전매체들은 앞서서도 북한에서 온 이들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올해 6월에도 태 의원을 비롯해 지성호 의원이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서 당선되자 "파리가 썩은 오물더미를 찾아간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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