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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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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피해 확산

입력
2020.08.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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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창원ㆍ거제ㆍ통영ㆍ고성? 양식장
827건? 72억5800만원 피해 접수
경남도 "신속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는 진해만 해역에서 바닷물에 산소가 부족해 발생한 물덩어리인 빈산소수괴로 홍합과 굴 등 패류를 비롯한 양식장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진해만 해역에서 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빈산소수괴로 창원ㆍ거제ㆍ통영ㆍ고성 4개 시ㆍ군 양식장 1,110ha에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가 지난 4일부터 피해신고를 받은 결과 지금까지 827건에 72억5,800만원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시ㆍ군에 신속한 피해조사를 요청하고 점검반을 편성해 정밀조사를 벌여 지난 25일 1차로 복구계획 심의를 완료하고 해양수산부에 피해복구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현재 진해만 해역 일대에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넓게 걸쳐 있고 추가 피해가 계속접수되고 있어 폐류 폐사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달말까지 피해조사를 벌인 뒤 복구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홍합 등은 재해 복구비 단가가 낮다는 어업인의 의견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단가 현실화를 위한 시군별, 품종별 조사를 실시해 25일 해양수산부에 적정한 단가 책정 반영도 건의했다.

한편 도는 피해 접수된 827건 중 64%인 529건은 입식신고를 하지 않는 어가여서 '농어업재해대책법'에 근거한 ‘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지침(중대본)’에 따르면 피해조사 및 복구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도는 진해만 해역의 대규모 피해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산물 소비위축 등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고려하여 실제 입식이 확인된 경우에는 별도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피해어가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31억500만원 지원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하는 등 피해 어업인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수온 상승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적조와 고수온 등에 대한 어장 예찰 및 어업인 현장지도 강화 등 어업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경남도 연안의 수온은 섭씨 21~27도 안팎으로 지난 17일부터 진해만과 고성군 동화리에서 통영시 추봉도 내만 등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빈산소수괴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지원과 함께 품종별ㆍ시설별 복구단가 현실화, 피해 어업인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건의하고, 여름철 고수온ㆍ적조 피해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어업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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