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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여성 10명 중 7명 "여성폭력 문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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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여성 10명 중 7명 "여성폭력 문제 불안"

입력
2020.08.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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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당진여성 안전요구도 설문조사

당진 여성안전요구도 설문조사 표. 당진시 제공

당진 여성안전요구도 설문조사 표.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에 사는 여성들이 폭력과 환경문제, 어두운길 및 CCTV부재, 산업재해 등에 대해 매우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는 최근 온라인 방식으로 지역 여성 1,009명을 대상으로 한 ‘당진여성안전요구도’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당진지역 여성 10명 중 7명이 여성폭력 문제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명 중 6명은 가부장적 문화로 인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여성들은 여성폭력 문제에 대한 불안(불편)을 느끼는 정도에 대한 질문에 68%가 불안(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3%만이 전혀 불안(불편)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가부장적 문화로 인한 불안과 불편에 대한 질문에서는 21%가 “매우 불안(불편)하다”고 응답하는 등 불편하다는 의견이 40%에 달했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74%가 “매우 불안(불편)하다”고 했다. 4%가 전혀 불안하지 않거나 살만하다고 응답했다.

당진시가 3년 내에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미세먼지 대책강화와 기후ㆍ에너지문제 여성 참여 확대를 1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통학로와 보행 등 교통사고 대책 마련, 여성폭력 등 범죄근절과 우범지역 해소, 사회재난 예방을 위한 행정 역할 강화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여성을 위한 안전한 인프라와 정책이 많이 필요하다” “성평등 교육은 사회 요직에 있는 의원 등부터 꼭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다수 나왔다.

당진시 관계자는 “환경과 안전, 마을공동체, 교통정책 등 전 부서에서 여성친화도시 과제 발굴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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