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간부회의 참석한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 확진… 김해시청 폐쇄

오후 1시30분 부터 시청 본ㆍ별관 및 의회 건물 모두 폐쇄 후 긴급 방역… 방역 완료 후 12시간 경과 후 업무 재개 예정

경남 김해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시청 간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시청 청사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산하 기관인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이 전면 폐쇄됐다.

김해시는 이 확진자가 지난 24일 김해시 간부회의에 참석한 것을 확인 후 시청을 폐쇄 했다.

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사와 별관, 의회 건물 청사를 모두 폐쇄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확진자는 경남 208번 환자(김해 37번)로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으로 부인과 함께 지인 6명과 동행해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20일 오한과 두통 등 증상이 있어 부인과 함께 지난 24일 김해시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반 골프 모임을 한 8명 중 7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고, 접촉자 1명도 감염됐다.

김해도시개발공사 사무실도 이날 폐쇄했다.

김해시는 간부회의 참석자 중 역학조사에서 밀집 접촉자로 분류된 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께 나온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