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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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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입력
2020.08.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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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ㆍ황룡강 등 52개 수문에 설치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복개상가 인근 태평교 광주천 수위가 한때 교량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전남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복개상가 인근 태평교 광주천 수위가 한때 교량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서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배수갑문을 자동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광주시는 26일 홍수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영산강과 황룡강, 광주천, 지석천 등 국가하천 내 수문 52개를 대상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형 뉴딜정책의 하나다. 그 동안 배수문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탓에 주말과 야간에 홍수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넓은 지역에 분포해 있는 수문에 인력을 적시에 투입하기가 곤란해 안전사고 및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배수문에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자동수위계와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키로 했다. 물의 높이에 따라 자동으로 수문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고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하천을 확인해 원격으로 수문을 개폐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예상사업비 100억원 중 올해 25억을 확보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물량과 총 사업비를 확정하고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송진남 광주시 물순환정책과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호우 및 태풍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한 재난대응과 홍수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공지능과 IT기술을 접목해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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