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ㆍ황룡강 등 52개 수문에 설치
광주에서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배수갑문을 자동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광주시는 26일 홍수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영산강과 황룡강, 광주천, 지석천 등 국가하천 내 수문 52개를 대상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형 뉴딜정책의 하나다. 그 동안 배수문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수동으로 작동해야 하는 탓에 주말과 야간에 홍수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넓은 지역에 분포해 있는 수문에 인력을 적시에 투입하기가 곤란해 안전사고 및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배수문에 최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자동수위계와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키로 했다. 물의 높이에 따라 자동으로 수문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고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하천을 확인해 원격으로 수문을 개폐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예상사업비 100억원 중 올해 25억을 확보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물량과 총 사업비를 확정하고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송진남 광주시 물순환정책과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호우 및 태풍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한 재난대응과 홍수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공지능과 IT기술을 접목해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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