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보수 진영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홍정욱 전 국회의원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간 즐거웠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전 의원 측 관계자는 "SNS를 이제 안하겠다"는 의미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홍 전 의원이 정계복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돌았다.
홍 전 의원은 26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 전 의원은 이런 내용의 글과 함께 모자와 반소매 티셔츠,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물병을 든 채 산을 오르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해당 글이 회자되면서 일각에서는 "홍 전 의원이 정계복귀를 위해 SNS를 끊는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홍 전 의원측 관계자는 이날 "SNS를 떠나는 것 외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한 얘기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여전히 홍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등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18대 국회에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19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둔 2011년 12월 돌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해럴드 미디어 회장을 맡다가 지난해 5월 이를 매각하고 친환경 먹거리를 추구하는 올가니카 경영만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딸의 마약 투약과 밀반입 사건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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