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방사광가속기 구축 관련 협력단 구성 및 커퍼런스개최
가속기과학과 신설 및 국내 주요 업체와 가족회사 체결도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정부의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입지 결정을 계기로 ‘가속기 분야 최고 대학’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6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오창 입지 결정에 따라 2022년부터 시작되는 구축사업과 관련, ‘방사광 가속기 인력 양성 및 구축 협력 추진단’을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가속기 테스트 베드의 대외적인 공동 활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고려대 가속기 연구센터와 가속기과학과 주최로 농심국제관에서 ‘제1회 방사광 가속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는 충북도, 세종시를 비롯해, 충북대, 청주대,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방사광 가속기 및 빔 활용 전문가가 참석했다. 또 미국 아르곤 연구소와 독일 흐렘홀츠 연구소 등 해외 저명한 가속기 연구소와 금룡테크, 다원시스, 비츠로넥스텍, BMI, 한맥전자, 한미테크원, 한올이엔지 등 가속기 산업체도가 대거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방사광 가속기 개발과 테스트 베드 공동 활용부터 방사광 가속기 핵심 기술 사업화, 방사광 가속기 활용 연구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앞서 가속기과학과를 일반대학원 정규학과로 개설하고, 소형 전자 가속기, 양성자 가속기 및 중이온 가속기 연구시설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독일 방사광 가속기 연구소로부터 입사기 가속기 기증을 받기로 하는 등 관련 연구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13개 국내 가속기 업체들과 가족회사 협약을 맺고, 가속기 핵심 장치 국산화와 신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도 갖췄다.
고려대 김영 부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고려대는 국내 주요 가속기 업체들과 가족회사가 돼 가속기 산학분야 선도대학으로 이미 발전하고 있다”며 “가족 회사들과 방사광 가속기 핵심 장치 개발 등을 통해 향후 더 많은 국산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김은산(가속기 연구센터장 및 구축협력 추진단장) 교수는 “고려대에선 이미 몇 년 전부터 가족회사, 국내외 가속기 연구소들과 연구 협력 교류를 통해 아직 국.내외에 절대 부족한 가속기 분야 고급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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