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녀간 음식점 업주 확진
도, 수도권 방문 도민 검사 권고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업주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이후 3일간 신규 확진자가 7명으로 늘면서 ‘n차 감염’에 의한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26일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일반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 A(제주 35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55분쯤 서귀포보건소로부터 “지난 22일 A씨가 운영하는 업소에 34번 확진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직원) 1명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에 A씨는 부인과 함께 25일 오후 8시쯤 자신의 자동차로 서귀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26일 오전 4시10분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검사를 받은 부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자택과 업소를 방역 소독하고,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A씨에 대한 상세한 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공개하고, 방문지에 대한 방역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또 최근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도민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로 인해 2차 감염까지 우려됨에 따라 선제적 조치로 광복절 연휴 기간을 전후해 수도권을 방문한 도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도는 앞서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수도권을 방문했던 JDC 직원 2명이 24∼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제주 30·34번)을 받음에 따라 25일 오후 JDC 직원 230명과 입주업체 156명 등 총 38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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