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새로운 전개를 앞둔 ‘악의 꽃’ 측이 9월 3일 휴방을 공지했다.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측은 26일 공식 자료를 통해 "9회와 10회는 예정대로 26일과 2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되며, 다음 주 수요일(9월 2일) 11회 방송 후 목요일(9월 3일)에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CJ ENM은 지난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과 협의 하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위해 tvN과 OCN 드라마 제작을 24일부터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향후 '악의 꽃'과 '미씽' 방송일은 변동이 있을 경우 별도로 안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악의 꽃'은 9월 3일 스페셜 방송 대체 편성을 알린 것이다.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1회부터 8회까지 휘몰아친 전개 속에는 살인사건 용의자란 정체를 숨기려는 도현수(이준기)와 남편이 감춘 진실을 밝히려는 강력계 형사 차지원(문채원)의 대립각이 세워졌다. 서로의 속내를 감춘 두 사람 사이의 아슬아슬한 멜로는 시청자들을 더욱 몰입케 하고 있다. 여기에 도현수의 부친 도민석(최병모)이 과거에 저질렀던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에 공범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재수사가 결정, 공범의 정체를 둘러싸고 서스펜스 가득한 추적이 펼쳐지는 상황이다.
이처럼 유니크한 서스펜스 멜로가 심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 역시 “9회부터는 사건 중심의 흐름과 감정 중심의 흐름이 계속해서 서로 격렬하게 충돌하며 교차하고 뒤섞이는 진행이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연쇄살인이라는 참혹한 사건과 두 주인공 도현수 차지원의 절절한 멜로가 어떻게 서로의 길을 찾아가고, 서로 해치지 않고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올바른 해답을 얻게 되는지를 지켜봐 주시면 아주 흥미로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과연 ‘연주시 연쇄살인사건’의 공범은 누구이며 속고 속이는 진실 공방전을 벌이는 도현수와 차지원이 어떤 선택의 기로에 놓일지 궁금해진다. 지난 8회에서 도현수가 이름과 신분을 빌렸던 진짜 백희성(김지훈)이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더욱 예측불가의 전개가 기다려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