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댈러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4승제) 5차전에서 LA 클리퍼스에 111-154로 크게 졌다. 24일 4차전에서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21)의 대활약 속에 2승2패 균형을 맞췄던 댈러스는 이날 패배(2승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댈러스는 ‘루카 매직’에 기대를 걸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든 2년차 신성 돈치치는 1차전에서 42점을 넣으며 역대 플레이오프 데뷔전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3~4차전에서 2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4차전에서는 왼 발목 부상에도 결승 버저비터, 40점 이상 트리플더블 작성 등 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원맨쇼’를 펼쳤다.
하지만 ‘루카 매직’은 폴 조지(3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카와이 레너드(3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앞에서 힘을 잃었다. 1쿼터를 41-22로 크게 앞선 클리퍼스는 전반에만 76점을 몰아쳐 기선을 제압했다. 52-76으로 뒤진 댈러스가 3쿼터에 3점슛 5개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클리퍼스는 조지, 랜드리 샤멧, 마커스 등이 고루 점수를 쌓아 111-86으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양 팀은 4쿼터에 벤치 멤버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돈치치는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그쳤다.
한편, 덴버 너기츠는 5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17-107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이날 경기에서 지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던 덴버는 자말 머레이와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에 힘입어 1승을 추가, 6차전에서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머레이는 이날 42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요키치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3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타는 도너번 미첼이 3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으나 덴버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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