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2월3일 수능 예정대로 추진" 입장
경기교육감, 내년 5, 6월 수능 가능성 언급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일단 연기 없이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면서도 비상 입시대책인 '플랜B'을 준비하고 있단 입장이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5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교육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결국 선택의 여지라고 한다면 내년 5월이나 6월에 (수능시험을)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안을 플랜B로 구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다만 "지금 상황은 또 그런 논의보다도 방역에 열중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당초 11월 19일이었던 2021학년도 수능은 1학기 등교가 수차례 미뤄지면서 2주 연기됐다. 이후 교육부는 재연기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올해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교육감 역시 "전문가들과 얘기해 보면 실제로 겨울철 들어서게 되면 이게 감염력이 더 빨라지는 게 아니겠느냐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은 정말 걱정"이라고 전했다.
수능을 앞둔 고3들이 코로나19 때문에 1학기 내내 수업 파행을 겪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 교육감은 "고3들의 경우는 수능일 이전까지 정상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다 이수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전날 방역을 위해 학원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단 점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니 학부모들도 학원에 보내지 말고 집에서 섭생(건강관리)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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