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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세리머니? 나도 침묵… ‘근육 대장’ 팔카, 결승 홈런으로 눈도장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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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세리머니? 나도 침묵… ‘근육 대장’ 팔카, 결승 홈런으로 눈도장 '꽝'

입력
2020.08.26 00:15
수정
2020.08.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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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선구안으로 침체된 삼성 중심 타선 이끌까?

삼성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외국인타자 다니엘 팔카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교체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29)가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신고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인천 SK전 이후 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7월말 방출된 살라디노 대신 교체 외국인선수로 팀에 합류한 팔카가 이날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팔카는 3-3으로 맞선 6회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3구째 높은 커브(132㎞)를 받아쳐 우중월 1점 홈런(124m)을 터뜨렸다. 앞선 3회에는 우전 안타를 치며 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4타석 2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만 골랐던 팔카는 2번째 경기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허삼영 삼성 감독도 “팔카가 팀에 새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데뷔 첫 홈런을 축하했다.

홈런 직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침묵 세리머니’로 그의 홈런을 반기자 팔카 역시 더그아웃 구석에 혼자 앉아 ‘맞침묵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물론 6회가 끝난 뒤 팔카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힘과 선구안을 동시에 선보이며 ‘삼성에 꼭 필요한 유형의 타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팀 홈런 80개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고 볼넷(7위ㆍ308개)과 장타율(7위ㆍ0.402) 부문에서도 고전 중이다. ‘한방 해결사’가 절실한 상태다.

지난 5일 입국한 팔카는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21일 2군 경기에서도 홈런과 볼넷 2개를 골라내며 힘과 선구안을 두루 뽐냈다. 허 감독도 “5, 6경기 더 지켜봐야겠지만, 배트 스피드와 선구안은 합격점”이라며 “다만, 변화구 대처는 적응기가 조금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팀 동료 김상수도 팔카에 대해 “힘과 타구의 질도 굉장히 좋다”면서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생산해 분위기를 올릴 선수”라고 기대했다. 키 188㎝에 104㎏으로 거포의 조건을 갖췄다.

다만 외야 수비 장면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타격이 안정돼야 수비도 병행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타격에 집중할 시기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공수 밸런스를 맞춰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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