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집단 감염 우려...즉시 검사 응해야"
지난 23일과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이 모두 인천 서구의 한 교회를 다닌 것으로 파악돼 또 다시 교회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천 539번 확진자(71ㆍ남)와 인천 558번 확진자(50ㆍ여), 인천 572번 확진자(43ㆍ남)를 비롯해 타 시도 확진자 1명 등 모두 4명이 서구 심곡동 주님의교회에 다닌 것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서구 대책본부는 집단 감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지난 16일 예배에 참석한 16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구 대책본부는 앞서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타 시도 확진자가 지난 16일 주님의교회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해당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통보 받고 역학조사에 나서 다른 3명의 확진자가 이 교회를 다녀간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 572번 확진자는 주님의교회 교인으로 지난 20일 인천 539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참석자인 인천 539번 확진자도 앞서 이 교회를 다녀간 정황이 확인됐다. 그는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한때 연락이 두절됐다가 스스로 서구보건소를 찾아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 조치됐다. 인천 558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주님의교회는 지난 16일 1차와 2차로 나눠 대면 예배를 진행했으며 모두 16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회는 현재 폐쇄 조치됐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주님의교회 검사 대상자는 즉시 검체 채취에 응해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