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돌며 기후위기 알리는 데 전념
英 가디언 "어느 대학 진학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아"
전 세계를 오가며 기후변화에 대응 캠페인을 이끌었던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7)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1년 만에 학교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툰베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채움시간(갭이어? 학업이나 직장 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여행이나 봉사 활동을 하면서 자아를 성찰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이 끝났고, 마침내 다시 학교로 돌아오니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가방을 메고 자전거에 손을 얹은 채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대학 진학을 앞둔 툰베리는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1년을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갭이어'를 맞아 전 세계를 돌며 기후 위기를 알리는 데 전념했다.
앞서 칠레 산티아고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에 연사로 초청받았던 툰베리는 항공편 운항에 드는 과도한 탄소 배출량을 지적하기 위해 요트로 대서양을 횡단하는 모험도 서슴지 않았다.
툰베리는 총회 장소가 갑작스럽게 스페인으로 바뀐 뒤에도 근처에서 여행 중이던 호주 커플의 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향하는 등 '친환경적' 행보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는 "여러분이 미래 세대를 저버린다면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세계 정상급 인사들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에는 다른 청소년 기후 활동가 3명과 독일 베를린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90분 동안 만나면서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툰베리와 활동가들은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투자 중단, 구속력 있는 연례 탄소배출권 할당제 설립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메르켈 총리에게 전달했다. 서한에는 학자, 예술인, 비정부단체 운동가 등 12만5,000명이 서명했다.
다만 아직 툰베리가 어느 대학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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