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화상회의를 통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언택트 교섭은 27일 예정된 4차 교섭부터 적용된다.
현대차 노사는 이달 13일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올해 임협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20일까지 3차 교섭을 모두 울산공장 본관 동행 룸에서 대면 교섭으로 진행했다. 현대차 노사는 매년 울산공장 회의실에서 60여명의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결정에 따라 남은 교섭은 울산공장 본관 중회의실ㆍ글로벌생기교육센터, 남양연구소 영상회의실 등 3개 거점으로 분산해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현대차 노사 교섭원 전원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의해 25일부터 이틀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2∼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금속노조 결정에 따른 △기본급 월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담은 요구안을 확정했다. 또 고용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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