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정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질의ㆍ응답 도중 "장난하냐"는 발언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언쟁은 김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김 의원이 서울의 평균 집값을 묻자 노 실장이 "글쎄요"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재차 "온 국민이 지금 부동산 때문에 분노하는데 평균 집값도 모르냐. 숫자도 모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노 실장은 "서울 전체로 따지면 10억원 정도 될 거 같다"고 답했다.
노 실장의 입이 떨어지기 무섭게 김 의원은 "알면서 왜 대답을 안하느냐. 장난하느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노 실장도 "장난하자는게 무슨 말이냐. 이 자리에서 제가 지금 장난합니까"라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김 의원은 "늘 장난을 해왔다"고 응수했고, 노 실장은 다시 "제가 언제요. 위원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실장과 김 의원 간 감정이 격해지면서 고성이 계속되자, 운영위원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진정하라"며 가까스로 상황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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