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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야구장도 확진자 방문… 잠실 이어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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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야구장도 확진자 방문… 잠실 이어 2번째

입력
2020.08.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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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는 광주 야구장. 연합뉴스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는 광주 야구장.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 261번 확진자 A씨는 지난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SK와 KIA의 경기를 관람했다.

A씨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소속 직원으로, 센터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시장, 시의장, 교육감,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 다수가 검사를 받기도 했다.

A씨는 3루 측 관중석에서 관람하다가 경기 초반 야구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로야구는 무관중 경기가 진행 중이지만 당시는 10% 이내 관람이 허용돼 좌석 간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 수칙이 적용된 시점이었다.

방역 당국은 CCTV, 예매 현황 등을 토대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와 가까운 좌석 예매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기침,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야구장을 방문한 건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확진자는 6일 발열 증세를 보여 검진을 받았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확진자와 주변 인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지침을 잘 준수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야외 시설인 데다 방문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주변 근무자도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해 해당 구역과 주변 시설, 화장실 등 철저한 소독을 전제로 이후 경기 진행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전달했다. 이에 향후 예정된 잠실야구장의 경기는 차질 없이 진행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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