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300억 들여 화학 살선충제 대체할 친환경 소재 연구
관내 방제는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 에도 기여 기대
세종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세종시설공단 제공
세종시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전문 연구기관과 손을 잡고 친환경 살선충제 개발에 나선다.
25일 시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농작물은 물론, 공원녹지 등 생태계를 파괴하는 유해선충 방제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300억원 규모의 바이오신소재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기존 방제에 사용되는 화학 살선충제의 독성과 내성으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됨에 따라 화학제품을 대체하는 친환경 바이오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KAIST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준비해 왔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2021년 다부처공동기획연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다부처공동기획연구 사업은 부처 간 협업 촉진과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개 이상의 부처가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시와 KAIST는 이번 연구과제에 과기정통부, 농림부, 기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센터를 활용해 바이오소재 대량생산 공정기술과 제형화 기술을 개발한 뒤 2024년에 현장실증을 거쳐 202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주체인 KAIST 바이오합성 R&D센터는 이미 지난해 말 세종산학연클러스터센터에 입주해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센터 사업 등 세종시와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남궁호 시 경제정책과장은 “친환경 바이오소재가 개발되면 도심공원과 과수농가의 해충방제는 물론,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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