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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일부 육군참모총장이 일본군에 몸담은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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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일부 육군참모총장이 일본군에 몸담은 건 사실”

입력
2020.08.25 12:57
수정
2020.08.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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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역대 육군참모총장은 친일파"
광복절 경축사 이후, 군 수뇌부 '첫 반응'
홍준표 "군 모독 발언에 대한 장관 답변 유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일부 육군참모총장이 일본군에 몸 담았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역대 육군참모총장들은 친일파”라고 한 김원웅 광복회장의 지난 광복절 경축사 발언을 일부분 인정한 것이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역대 육군참모총장을 친일세력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기호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공군, 한 의원은 육군 장성 출신이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다만 (그분들이) 6ㆍ25 전쟁에 참전해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낸 부분도 있기 때문에 공과(功過)를 역사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은 김 회장의 경축사가 논란이 된 이후, 군 수뇌부에서 나온 첫 반응이다. 김 회장은 당시에 “초대 육군참모총장부터 21대까지 한 명도 예외 없이 일제에 빌붙어 독립군을 토벌하던 자가 육군참모총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국방위 소속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자칭 광복회장이라는 사람이 군 모독 발언을 한 데 대한 국방 장관의 답변은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5공 부역자로 자기 진영(여권)에서 인정 받으려고 몸부림치는 사람(김 회장)의 군 모독 발언에 대해 장관은 단호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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