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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3단계 다음엔 쓸 수 있는 방법 없어...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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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란 "3단계 다음엔 쓸 수 있는 방법 없어... 신중해야"

입력
2020.08.25 11:46
수정
2020.08.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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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실상 봉쇄"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제7회 헬스케어 미래포럼-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 및 확보전략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뉴스1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교수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제7회 헬스케어 미래포럼-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 및 확보전략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의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교수가 "3단계는 신중하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 교수는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단계 조치는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상황"이라며 "3단계로 가게 되면 대량 실업이 가능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단계까지 올렸는데 거리두기 효과가 별로 나지 않고 환자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다음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2단계를 발령하고 그 효과도 나오지 않고 (사람들의) 움직임도 안 줄었는데 3단계를 발령한다고 해서 갑자기 움직임이 확 줄어들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기 교수는 "환자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실상 봉쇄"라며 "봉쇄를 하면 마스크를 쓰라고 할 필요도 없고 검사 열심히 하려고 방역당국이 애쓸 필요도 없다"고 전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1,2,3단계 조정은 우리나라가 정한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정도 조절은 하지만 환자 발생 수준이 다르다"고 답했다.

기 교수는 의료자원의 고갈 문제에 대해 "시설이 있다고 해도 보통 중환자 보는 것보다도 의료진이 2, 3배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바로 활용하기가 어렵다"며 "원래는 8월까지 훈련을 해서 인력을 확보하자는 게 목표였는데 그 전에 2차 파도가 왔다"고 우려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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