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일반 브랜드 3위, 제네시스 고급 브랜드 5위 달성도
미국 JD파워 2020 고객기술경험지수 일반브랜드 평가 결과. JD파워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브랜드를 꺾고 기술경험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현대차가 '2020 고객기술경험지수'에서 일반 브랜드 1위를 자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객기술경험지수는 차량에 적용된 첨단 신기술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편의성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등 4가지 분야의 34개 기술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조사는 2020년형 모델을 구입한 후 90일 동안 경험한 고객 8만2,52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고객들이 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많은 문제를 경험했는지를 종합해 점수를 산정했다.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북미형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이번 평가에서 총 556점을 획득하며 스바루(541점), 기아차(538점), 닛산(534점), 램(520점) 등과 격차를 벌이며 일반 브랜드 부문 최고에 올랐다. 가장 큰 경쟁사인 도요타는 495점, 폭스바겐은 503점에 그쳤다.
제네시스는 고객기술경험지수 고급 브랜드 부문에서 559점을 받아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617점의 볼보가 차지했고, BMW(583점), 캐딜락(577점), 메르세데스 벤츠(567점) 등이 뒤이었다. 현대차는 고급브랜드와 일반브랜드를 모두 합친 기준으로는 6위로 나타났다.차종별 평가에서는 제네시스 'G70'이 △최신 자동화 기술 분야 최우수 모델로, 기아차 '스포티지'가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분야 최우수 모델로 각각 선정됐다.
제네시스 중형 세단 'G70' 북미형 모델. 제네시스 제공
차종별 평가에서는 제네시스 'G70'이 최신 자동화 기술 분야 최우수 모델로, 기아차 '스포티지'가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분야 최우수 모델로 각각 선정됐다.
크리스틴 콜로지 JD파워 연구 책임자는 "신기술은 신차 구매 결정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자동차 제조사가 고객들에게 직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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