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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관풍루 곁에 직원 쉼터 '마음한쪽 정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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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관풍루 곁에 직원 쉼터 '마음한쪽 정원' 마련

입력
2020.08.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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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수목 기증, 안도현 시인이 이름 지어 25일 개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안도현 시인 등이 25일 경북도청 내에 개원한 마음한쪽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안도현 시인 등이 25일 경북도청 내에 개원한 마음한쪽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5일 도청 원당지 관풍루 옆에 150㎡ 터에 '마음한쪽 정원'을 조성하고 이철우 도지사와 안도현 시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했다.

이 정원은 주목나무를 병풍처럼 겹겹이 심고, 안쪽에는 남천을 활용해 측백나무 사철나무로 4개 구역을 구분해 직원과 도민들이 쉴 수 있는 독특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자연속에 있는 느낌을 최대한 살렸으며, 미로를 따라 각기 다른 크기와 형태로 꾸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사색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동 대표 향토기업인 대원석유 고 조동휘 명예회장의 가족들이 고인의 유지에 따라 기증한 수목으로 조성했다. 예천 출신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의 안도현 시인이 정원 이름을 지었다.

안 시인은 "도민들이 도청 공간을 내 집의 뜰처럼 여기고 산책하면서 마음 한쪽에 담아두는 정원으로 이용되기를 바라며 이름 지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로 지친 도민들의 시름을 달래는 공간이자 힐링하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누구에게나 마음 한쪽에 담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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