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심사절차로 출원 3개월만에 등록
코로나19 K방역기술 세계와 공유기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케이(K)방역의 대표주자인 '한국형 워크스루(K-워크스루)' 기술관련 제1호 특허가 등록됐다.
특허청은 올해 5월 출원된 한국형 선별진료소 기술에 대한 특허가 24일자로 등록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K-워크스루 제1호 특허는 코로나19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장의 아이디어를 최초로 권리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워크스루는 건물 외부에 마련된 장소를 환자가 도보로 통과하면서 검체를 채취하는 진단방식으로, 올해 2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전 세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의료진의 감염을 막고 검사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선별진료소에 실용화한 것으로, 워크스루 개발 기업이 늘면서 이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도 3월 9건에서 이달 4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허청은 그 동안 개발된 다양한 워크스루 기술이 특허로 등록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유행의 세계적인 위기상황에서 개발된 K-방역기술이 제대로 보호받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1호 특허등록된 K-워크스루의 핵심기술 특징은 검체 채취용 장갑위에 특수 고안된 1회용 장갑을 부착하고 피검사자마다 쉽게 교체할 수 있어 피검사자 간 감염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이번 등록특허는 우선심사와 예비심사, 3인 합의형 협의심사 과정을 거쳐 출원 후 3개월만에 신속하게 심사 절차를 마무리했다. 등록된 특허기술은 한국특허 영문초로화 사업을 통해 미ㆍ중ㆍ일ㆍ멕시코 등 전세계 61개국에 공개된다.
원종혁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창의적인 K-워크스루 발명들이 특허로 보호받도록 하여 개발자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특허명세서를 통해 정확한 기술 공개로 전세계 의료진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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