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씨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반성하고 있다. 이제라도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발생 이후 보도와 댓글로 피고인과 배우자도 비난 대상이 됐고, 현재까지 가족이 함께 외출도 못 하고 있다. 사실상 피고인이 창살 없는 감옥에 오랜 기간 살고있는 점을 재판장이 고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배우 박한별과 결혼했다. 박한별은 지난해 4월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종영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5일 박한별 측 관계자는 "박한별이 현재 제주도에서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당분간 활동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날 유 전 대표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검찰이 일부 과도하게 유 전 대표를 몰아세웠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기소된 사실 중 일부 사정이 변경됐다며 구형 의견은 향후 법원에 따로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는다.
한편 승리는 유 전 대표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됐으나 올해 3월 군에 입대하면서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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