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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석 전 대표 측, 재판부에 선처 호소 "아내 박한별도 비난 대상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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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석 전 대표 측, 재판부에 선처 호소 "아내 박한별도 비난 대상 돼"

입력
2020.08.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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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씨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제공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씨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제공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씨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반성하고 있다. 이제라도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발생 이후 보도와 댓글로 피고인과 배우자도 비난 대상이 됐고, 현재까지 가족이 함께 외출도 못 하고 있다. 사실상 피고인이 창살 없는 감옥에 오랜 기간 살고있는 점을 재판장이 고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배우 박한별과 결혼했다. 박한별은 지난해 4월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종영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5일 박한별 측 관계자는 "박한별이 현재 제주도에서 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당분간 활동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변호인은 이날 유 전 대표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검찰이 일부 과도하게 유 전 대표를 몰아세웠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기소된 사실 중 일부 사정이 변경됐다며 구형 의견은 향후 법원에 따로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는다.

한편 승리는 유 전 대표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됐으나 올해 3월 군에 입대하면서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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