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판정 나흘 지나도록 조사 비협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24일 유튜브에서 '주옥순TV 엄마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경기 가평군이 8ㆍ15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부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나흘이 지나도록 동선 등 역학조사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24일 가평군에 따르면 20일 코로나19로 확진된 주 대표 부부는 이후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 직원의 전화를 피하거나 받더라도 동선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식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가평 청평면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로 확진됐다. 현재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가 집단 감염이 일어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만큼 신속하게 접촉자와 동선 확인에 나섰지만, 조사에 응하지 않자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가평군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선 동선파악을 통해 접촉자를 찾아내 검사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가평군은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7명 환자의 동선은 모두 공개했다.
가평군은 이들 부부의 GPS와 신용카드 내용 등을 입수해 전체 동선을 파악 중이다. 이어 이날 오후 또는 25일엔 주 대표 부부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주 대표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선 “광화문 집회 이후 찜질방에 갔다”고 말했다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선 “찜질방에 간적이 없다”라고 말을 바꿔 논란을 사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