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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30대 연구원, 야생동물 퇴치 전기울타리에 감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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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30대 연구원, 야생동물 퇴치 전기울타리에 감전사

입력
2020.08.24 16:43
수정
2020.08.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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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기 울타리 설치 안전기준, 시설변경, 경고판 설치 여부 조사

경북 상주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상주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상주시 한 야산에서 30대 여성이 야산에 설치된 야생동물 퇴치용 전기 올가미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16분쯤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에 있는 야산 인근 과수원에서 A(35)씨가 전기 올가미에 걸려 감전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 씨는 상주에 있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소속 연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경찰서 관계자는 "전기 울타리 설치 안전기준 적합 여부와 무단 시설변경, 경고판 설치 등에 전반적인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야생동물 퇴치용 울타리는 전류를 흐르게 해 멧돼지·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퇴치하는 장치다.

전기울타리 설치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기울타리에는 미세전류가 흘러 야생동물 등이 접촉했을때 놀라 안으로 접근하게 하지 못하는 기능을 한다"며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사람이 접촉해도 사망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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