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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극찬하던 외신들, 재확산 소식에 또 한번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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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극찬하던 외신들, 재확산 소식에 또 한번 촉각

입력
2020.08.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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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심 '깜깜이 감염' 확산 주목
"공격적 검사ㆍ추적 성과" 평가 여전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극찬을 받던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 이른바 'K-방역'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국내 재확산 위기 상황에서 K-방역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지만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24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한국 정부가 이전과 같이 공격적인 검사와 추적 등으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억제할 수 있을지가 국제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다. 한 차례 성공했던 경험이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깜깜이' 감염자가 많다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AP통신은 "대구에 전파가 국한됐던 4월과 달리 전국에서 감염이 발생해 이런 공식이 효과가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물론 K-방역의 골자에 대한 긍정평가는 여전하다. 영국 BBC방송은 지난 19일 재확산 상황을 전하면서도 "한국은 고효율 추적 시스템 등으로 집단감염을 통제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엄중한 접촉 추적과 행동 변화를 통해 희생자 수를 매우 낮게 유지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재확산이 3, 4월보다는 감염자 규모가 적을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11월 초까지 7,000명의 확진자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만명에 달했던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확진자 수보다 적은 수치다.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검사, 추적 강화 등이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에서다.

교회발(發) 집단감염 사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3일 "코로나19 억제로 국제적 찬사를 받았던 한국이 두 번째 심각한 발병에 직면했다"면서 "비난의 화살이 대부분 복음주의 교회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반(反)정부ㆍ극우 성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교회 측의 '희생양' 주장도 전했다.

한편,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일 칼럼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남에 대한) 비판은 잘하면서 자신들을 향한 남의 비판은 못 참는다"고 지적했다. 반대 측의 '표현의 자유'를 등한시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최근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석방을 요구한 보수 유튜버 우종창씨를 사례로 들었다. 우씨는 조국 전 법무장관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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