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연예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예정된 10월 서울 콘서트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지난 13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 등을 통해 'BTS MAP OF THE SOUL ON:E' 개최 안내문을 게재하며 해당 콘서트가 오는 10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온라인 스트리밍과 오프라인 공연으로 동시 진행된다고 알렸다.
빅히트 측은 "서울 오프라인 공연은 지자체의 공연장 방역지침에 따라 객석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일부 좌석만 오픈한다"고도 덧붙였다. 해당 공연 일정이 공지될 당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기에 접어들며 올스톱 됐던 각종 공연들이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였던 만큼, 방탄소년단의 10월 공연은 방역 지침 준수 속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콘서트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1년 만으로, 개최 소식이 전해짐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4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예정됐던 월드 투어 일정을 전면 재조정했던바,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됐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일정이 공지된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재확산 사태는 순식간에 연예계까지 덮쳤고, 방송가에서는 여러 명의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는 등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
자연스럽게 겨우 다시금 물꼬를 트기 시작했던 오프라인 공연들 역시 줄줄이 '일정 연기'와 '취소' 결정을 내렸다.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총 3주 차 공연 중 마지막 주 공연을 앞두고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으며, 다른 가수들 역시 예정된 오프라인 공연 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에도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콘서트를 계획 중이던 방탄소년단의 공연 개최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빅히트 측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10월 공연 일정과 관련해 24일 본지에 "추후 공지 예정"이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아직 공연장과 티켓 판매 일정 등 콘서트와 관련한 세부 사항 등이 공지되지 않은 만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한 일정 변동이나 오프라인 콘서트 미개최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
오랜 기다림 끝 개최 예정이던 서울 오프라인 콘서트가 또 한 번 연기 될 경우,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최근 'Dynamite'를 발매하고 4분기 새 앨범 발매까지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방탄소년단이 다시금 맞닥뜨린 코로나19 위기 속 어떤 행보를 이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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