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전공의들 만나 코로나19 진료 참여 합의 끌어내
의료계 총파업 해법 마련 주목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시작에 앞서 시계를 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2차 집단 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와 긴급 대화에 나선다. 전날 무기한 전면 파업을 선언한 전공의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 참여를 이끌어낸 정 총리가 의료계 파업 사태를 풀어낼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총리실은 정 총리가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최대집 회장을 포함한 의협 회장단과 면담키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정부와의 전면전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면담은 의협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면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정 총리와의 만남에서 △의대 정원 확대 △공동 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 허용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 정책 철회를 위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정 총리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면담에 대해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하면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공의협의회 회장단과 면담에 앞서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모든 연차의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업무에서 손을 뗐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의협의 2차 총파업 철회를 거듭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전날 전공의협의회 대표단과 만나서도 의료 정책 현안과 관련해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논의에 착수하기로 하고,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는 적극 참여키로 하는 등의 합의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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