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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ㆍ전북 나란히 1승 추가… 뜨거운 선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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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ㆍ전북 나란히 1승 추가… 뜨거운 선두 경쟁

입력
2020.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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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구스타보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북 구스타보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선두를 놓고 다투는 현대가(家)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이번주에도 나란히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1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7라운드 상무상주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13승 2무 2패(승점 41)를 기록하며 울산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5일 올 시즌 상주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전북은 최근 득점력을 끌어올리며 팀 분위기를 바꿔놓은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를 겨냥했다. 투지를 불태운 전북은 전반 2분만에 승부의 균형을 깼다. 바로우와 패스를 주고 받던 김진수가 왼쪽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문앞을 지키고 있던 이성윤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이성윤이 4경기 만에 올린 첫 골이었다.

이내 상주에서도 오현규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도중 상주 소속이 된 오현규는 전반 13분 강지훈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완성시켰다. 양팀은 서로 공격을 퍼부으며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이때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전북 구스타보가 경기 막바지 머리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에 완벽히 승기가 넘어갔다.

울산 주니오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한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주니오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K리그1 17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한 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곧이어 치러진 경기에서 울산도 성남FC에 이기면서 전북이 가져갔던 선두 자리를 2시간여 만에 다시 찾아왔다. 울산은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를 기록한 골무원 주니오의 멀티골을 내세워 승리했다. 전반 35분 홍철이 빠른 발로 주니오에게 공을 넘겼고, 주니오는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득점을 완성시켰다. 이후 2분 만에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주니오는 전반 만에 시즌 19ㆍ20호골을 달성, 자신의 K리그 100경기를 성공적으로 자축함과 동시에 팀의 승리까지 이끌었다.

성남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8분 울산 불투이스가 박수일의 유니폼을 잡아 당기며 페널티킥 기회를 제공했고,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득점에 성공해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7월 이후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울산은 승점 42점으로, 전북에 1점 차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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