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MLB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선발 역투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AP 뉴시스
류현진(33ㆍ토론토)이 시즌 6번째 등판에서도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갔지만 투구 수가 늘어난데다 타선도 터지지 않으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전에서 선발 5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3피안타)으로 호투했다. 4사구 없이 6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류현진은 1-1로 맞선 6회부터 중간 투수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시즌 성적은 2승 1패로 유지됐다. 평균자책점을 3.46에서 3.19로 낮춘 것이 위안거리였다.
소속팀 토론토는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토론토는 6연승을 마감하며 13승 12패를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18승 10패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닝별 투구 내용
| 1 | 2 | 3 | 4 | 5 | |
|---|---|---|---|---|---|
| 내용 | 삼자범퇴 1K | 1안타 | 삼자범퇴 1K |
삼자범퇴 2K |
2안타 1실점 2K |
| 투구수 | 12개 | 15개 | 23개 | 14개 | 30개 |
류현진은 이날 정교한 제구를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 좌ㆍ우ㆍ위ㆍ아래를 골고루 활용했다. 하지만 탬파베이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투구 수가 많아진 점이 아쉬웠다. 특히 지난달 25일 피홈런을 허용했던 쓰쓰고가 여전히 골치였다. 전체 94개의 투구 중 쓰쓰고에게만 15개의 공을 뿌렸다.
1회에 12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고 2회에도 선두 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범타처리하며 공 15개로 이닝을 막았다. 3회엔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투구 수가 늘었다. 첫 타자 쓰쓰고에게 9개의 공을 던진 데 이어, 2사후에도 브로소에게 8개를 던지는 등 23개의 공을 던졌다. 4회를 공 14개로 막았지만 5회에 다시 투구 수가 30개로 치솟았다. 1사 1루에서 웬들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준 장면이 아쉬웠다. 또 쓰쓰고에게 6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도 5회에 나왔다. 연속 안타로 몰린 무사 1ㆍ3루에서 후속 타자 매뉴얼 마고를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갔다.
한편 탬파베이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류현진과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지만은 10회말 대타로 나서 고의볼넷으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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