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참석자 명단 등 확보
경찰이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전북지역 목사들의 자택과 교회 등 9곳을 압수수색 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3일 오전 광화문 집회 당시 인솔자 역할을 한 목사 7명의 주거지와 전주지역 교회 2곳을 압수수색해 집회 참석자 명단 일부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목사들의 휴대폰과 교회 컴퓨터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집회 인솔자 역할을 맡았던 이들 목사들은 버스 탑승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20일 전북 전주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전주시는 21일 명단 제출을 거부한 목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회피하거나 방해하는 등 도민들의 안전을 저해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경찰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