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새 둥지를 튼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4)이 루빈 카잔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맛봤다.
황인범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부) 4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처음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그가 출전한 이후 팀은 쐐기골을 터트리며 2-1로 승리했다.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뛰던 황인범은 지난 14일 카잔과 3년 계약하고 유럽 진출을 이뤘다. 카잔은 2008년과 2009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도 여러 번 출전한 팀이다.
황인범은 서류 절차 등을 마무리한 뒤 카잔에 합류해 이날 첫 경기를 치렀다. 황인범은 이날 1-1 상황이던 후반 34분 올렉 샤토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인범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10여분을 뛰었다. 카잔은 후반 추가시간 데니스 마카로프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터트린 왼발 중거리포가 그대로 골문에 꽂혀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카잔은 1무 2패 뒤 개막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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