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송시우가 결승 골을 넣은 뒤 조성환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K리그1 잔류 희망을 키웠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1 2020 17라운드에서 송시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올 시즌 홈경기 첫승 △올 시즌 첫 연승 △7년 만의 수원 상대 홈경기 승 등을 기록했다.
인천은 2승5무10패(승점11)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11위 수원(3승5무9패·승점14)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두 팀 모두 잔류를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수원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박대원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초반부터 인천을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최전방 타가트도 바쁘게 움직였다. 수원은 전반 36분 득점 기회를 잡는 듯했다. 오반석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심으로 확인되면서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인천은 후반전 들어 송시우를 투입, 변화를 꾀했다. 수원도 수비수 박대원 대신 미드필더 안토니스를 넣으면서 공격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인천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송시우는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도혁의 빠른 패스를 받은 뒤 염기훈과 헨리를 차례로 제치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려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이후 수비를 강화, 1골 차 리드를 지켰다.
수원은 실점 후 반격에 나섰지만 최성근의 바이시클 슈팅은 이태희 골키퍼에게 막혔고, 김민우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나면서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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