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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철벽 블로킹’… 산틸리 감독, 한국 데뷔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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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철벽 블로킹’… 산틸리 감독, 한국 데뷔전 완승

입력
2020.08.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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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컵대회 개막전에서 KB손보 3-0 완파

정지석-진지위-한선수로 구성된 대한항공 3인블로킹이 KB손보 김학민의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KOVO제공.

정지석-진지위-한선수로 구성된 대한항공 3인블로킹이 KB손보 김학민의 공격을 가로막고 있다. KOVO제공.


대한항공이 '3인 블로킹'을 앞세워 컵대회 개막전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 프로배구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도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컵대회 남자부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2)으로 완벽하게 눌렀다.

진지위-이수황으로 재편한 센터진에 양쪽 날개까지 가세한 3인 블로킹이 철별에 가까웠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으로만 1세트 4득점, 2세트 5득점, 3세트 2득점 등 총 11득점을 올렸다. 리베로 오은렬을 제외한 주전 6명이 모두 블로킹 득점을 올렸고 교체 투입된 조재영까지 1득점을 할 정도로 전 선수가 블로킹에 집중한 모습이었다. 유효 블로킹도 9개나 됐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3득점에 그쳤고 특히 마지막 3세트에서는 블로킹 득점이 아예 없었다.

대한항공의 날개 공격도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라이트로 나선 임동혁이 16득점(성공률 53.9%)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석석 브라더스’ 정지석(13득점ㆍ55%)과 곽승석(12득점ㆍ53.3%)도 꾸준했다.

KB 손해보험은 김동민과 김정호가 분전했지만 황택의와 센터진(박진우, 김홍정)의 호흡이 아쉬웠다. 또 베테랑 김학민도 6득점(31.3%)에 그쳤다. 다만 김동민의 성장이 눈에 띈 점은 희망적이었다. 김동민은 13득점에 공격성공률 45.8%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과 점유율(25.5%)을 올렸다. 지난 시즌 입단한 김동민이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또 리시브 후 바로 공격에 가담하는 안정감과 민첩성도 돋보였다.

KB손보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는 훈련량 부족으로, 스페인 대표팀에 뽑힌 안드레스 비예나(대한항공)는 유럽선수권 예선 준비로 이번 경기에 함께 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난 3월 1일 2019-20 V리그 정규리그가 중단된 이후 174일 만에 열리는 공식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2월 28일 삼성화재전 이후 176일 만에 정식 경기를 치렀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른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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