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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만신' 이연희, 파격적인 비주얼→카리스마 연기 호평

입력
2020.08.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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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 이연희의 파격적인 연기가 호평 받고 있다.MBC, 수필름, DGK 제공

'SF8' 이연희의 파격적인 연기가 호평 받고 있다.MBC, 수필름, DGK 제공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이 지난 21일 두 번째로 공개된 노덕 감독의 '만신'으로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을 시작으로 안방극장에 SF의 신세계를 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SF8'이 두 번째 작품 '만신'으로 다시 한번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만신'은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운세 서비스 만신을 신격화하고 맹신하는 사회에서 그 뒤에 가려진 비밀을 추격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만신'은 생활에서 익숙한 앱과 운세 서비스를 소재로 현재 우리의 일상과 가장 맞닿아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만신을 믿지 않는 선호(이연희)와 만신을 맹신하는 가람(이동휘)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만신의 개발자를 찾아 나서면서 비밀을 추적하는 과정은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연속으로 흥미진진함을 안겼다.

선호는 만신 중독자였던 동생이 미스터리한 사고로 죽은 원인이 만신 때문이라 생각했고 만신 개발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그는 만신을 신처럼 믿는 가람과 만신 개발자 인홍(서현우)을 찾아 나섰지만 만신에 대한 단서를 얻기도 전에 인홍이 욕실에서 넘어져 의식을 잃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가람은 "만신의 경고를 무시한 잘못이다"라고 화를 냈고, 그런 가람에게 선호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물어보고 시키는 대로 살거면 대체 머리를 왜 달고 있어? 내일 당장 만신이 끝난다면 제대로 살수나 있어?"라며 오히려 가람을 몰아붙였다.

가람 역시 지지 않고 "당신이야말로 만신을 안 믿으면 애초에 그렇게 기를 쓰고 자기 운세 안 보려고 할 필요도 없잖아. 일단 보면 무시할 수가 없으니까 무서운 거잖아. 만신이 당신 밑바닥까지 다 들여다보고 맞출까봐. 스스로를 못 믿는 건 똑같으면서 잘난척하지마"라고 쏘아내며 두 사람은 거칠게 대립, 각자의 길을 떠났다.

특히 만신이 알려주는 운세를 맹신하며 만신이 하라는 대로 하루를 살아가는 인간은 점점 무기력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미래를 알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만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인간은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지게 된 것.

이런 상황에서 절대신이나 다름없는 만신의 마지막 선택은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만신은 스스로의 적중률을 낮췄지만 결국 인간이 자신들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준 셈이다.

한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든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다.

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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