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70주년 맞아 자전거로 국토 종주
29일 파주 임진각까지
전남도는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One Korea 피스로드 2020, 통일대장정'을 21일 목포일원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대회는 전날 오전 목포 평화광장에서 송상락 행정부지사,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 민주당 김원이(전남 목포) 국회의원, 김동연 한국공동실행위원장, 임종혁 호남권실행위원장 등 도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 평화의 종주자 80명은 목포 평화광장을 출발해 옥암 신도심 현충공원까지 2㎞를 달리면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피스로드 세계대장정은 지난 2013년 '한일 3,800㎞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 이름으로 출발, 2014년 14개국, 2015년 120개국, 2016ㆍ2017년 각각 125개국, 2018ㆍ2019년 130개국이 참석하는 대회로 확대됐다.
피스로드 조직위원회ㆍ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공동주최와 통일부ㆍ행정안전부ㆍ전남도ㆍ도의회ㆍ전남교육청 등 후원으로 열리는 전남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130개국, 40만 명이 참가해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촉구 등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열기를 이어 가고 있다.
21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출발하는 통일팀(목포~파주 500㎞)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평화팀(부산~파주 700㎞)이 임진각까지 국토종주를 진행해 마지막 파주 임진각에서 종주 완료식을 갖고 피스로드 한국 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통일대장정은 지난달 25일 여수지역을 시작으로 지난 9일 함평군, 15일 해남군, 16일 나주시에서 각각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평화의 여정에 동참, 오는 29일까지 개최된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 축사를 대신 낭독한 송 부지사는 "올해는 6ㆍ15 남북 공동선언 20주년으로, 불안정한 국내외 여건으로 남북교류가 주춤하고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은 멈출 수 없다"면서 "전남도는 남북평화의 디딤돌을 놓는 데 앞장서고, 오는 2021년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100억 원으로 확대하며 목포에 들어설 호남권 평화 플러스 통일센터를 중심으로 여러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는 "평화통일은 민족의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이라며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한국공동실행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경색돼도 지구촌 평화와 통일비전을 알리는 참가자의 열정은 막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이 곧 세계 평화의 초석임을 알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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