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하기 어렵네…" 中 양제츠 만난 靑 서훈, 자가격리 '최소5일'

서훈(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전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위해 부산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의 회담이 22일 부산 소재 한 호텔에서 열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과 양 위원의 회담은 오전 9시 29분 시작됐다. 서 실장이 지난 7월 국가정보원장에서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양 위원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한중 고위급 회담이기도 하다. 회담 이후 두 인사는 오찬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8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방한한 양 위원은 회담 이후 곧장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훈 실장은 곧장 서울로 돌아올 수 없다. 호텔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6시간 정도를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이 나오면 서울로 복귀하지만, 이 경우에도 5일 간 자가격리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날부터 코로나19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등 ‘코로나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