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코로나19 확진 후 "코로나 체험" 공개
"광화문 코로나, 이념 갖고 있다…우파를 선호해"
정치인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 체험기를 남겼다.
차 전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대규모로 전파됐다니 '광화문 코로나'라고 하겠다"며 "'중국 코로나'의 변종인지 별개 종인지는 모르겠으나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이 경험한 코로나19 특징으로 "잠복 기간 없이 바로 발병하고 전파력이 뛰어나 비말 같은 매개체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증상에 대해선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과 기침 정도"라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특히 "'광화문 코로나'는 이념을 갖고 있다. 특히 우파를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같은 날 민노총 2,000명이 보신각에서 집회했는데 아무도 발병하지 않았다. 광화문 집회에 7,000명의 경찰이 동원되어서 시위 군중과 뒤엉켰는데 그들 중 아무도 발병하지 않았다. 그날 '광화문 코로나'는 백만의 인파 속에서 유독 우파인사들만 절묘하게 찾아내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종 '광화문 코로나'의 특성이 위와 같다면 지금 같은 호들갑 방역 대책이 맞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 전 의원 주장과 광화문 집회에 투입됐던 경찰 중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차 전 의원은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상에서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아내에게 "왜 나는 이렇게 하는 일마다 꼬이지"라며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다가도 국립 5·18 민주묘역에 참배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글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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