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셰플러 역대 최연소 2위로 '59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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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AP 뉴시스.
김시우(25)가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둘째 날 공동 9위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열린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추가해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1라운드 공동 30위에서 2라운드 공동 9위로 순위를 2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5타 차다. 존슨은 이날 11언더파 60타를 치고 중간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 전날 공동 20위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시우는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공동 3위)을 냈던 기세를 이어나갔다. 드라이브 정확도 78.57%, 그린 적중률 77.78% 등 좋은 샷 감각을 뽐냈다.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쓸어 담았다. 후반에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2ㆍ14번 홀(각 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만회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상위 70명만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82위인 김시우는 이날 좋은 성적을 내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예상 순위가 55위로 상승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꿈의 59타’가 나왔다. 올해 데뷔한 스코티 셰플러(24ㆍ미국)는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 잡아 12언더파 59타를 기록,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로 점프했다. 한 라운드 60타 미만을 적어 낸 것은 PGA 투어 역대 12번째다. 셰플러는 또 지난 2017년 소니 오픈에서 59타를 친 저스틴 토머스(미국ㆍ당시 23세)를 이어 ‘60타 미만’을 기록한 역대 최연소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니 리(뉴질랜드)는 이날 7타를 줄이며 1위 존슨과 3타 차 공동 4위(12언더 130타)를 달리고 있다. 이경훈(29)은 페덱스컵 랭킹 1위 토머스와 함께 공동 20위(7언더 135타)다.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공동 29위(6언더 136타)에,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58위로 컷(3언더)을 간신히 통과했다. 임성재(22)와 강성훈(33), 안병훈(29)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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