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과 서울의 교회 신도 등 1,872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검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검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8일과 15일 보수단체가 주최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현재까지 모두 927명으로 이중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9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3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화문 집회 현장에 투입된 경찰 기동대 170명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쏟아진 인천 남동구 논현2동 열매맺는교회 관련은 총 789명으로 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701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 83명은 검사가 예정돼 있다. 열매맺는교회가 입주해 있는 건물 방문자와 엘리베이터 이용자가 45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열매맺는교회 확진자가 근무한 학원의 학원생 등 175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천지역 신도 156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으로, 이미 19명이 양성, 1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A(44ㆍ여)씨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직장에서 접촉한 B(60ㆍ남)씨, 인천 서구 쿠팡 인천4물류센터 관련 확진자와 같은 셔틀버스를 탄 C(51ㆍ여)씨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남동구에 사는 D(41ㆍ남)씨와 E(2)양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서울 강서구 모 고등학교 교사(32)의 남편과 딸이다.이에 따라 인천시가 관리하는 확진자는 모두 49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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