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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7번 확진자 어머니도 추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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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7번 확진자 어머니도 추가 감염

입력
2020.08.21 13:38
수정
2020.08.21 14:19
0 0

근무지 중문골프클럽 임시 폐장
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21일 오전 제주 28번 확진자 근무지인 서귀포시 중문골프클럽이 임시폐쇄돼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제주 28번 확진자 근무지인 서귀포시 중문골프클럽이 임시폐쇄돼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는 도내 2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도에 따르면 제주 27번 확진자 A씨의 어머니 B씨가 이날 오전 1시40분쯤 확진됐다. B씨는 딸과 접촉 후 나흘째인 19일부터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B씨는 중문골프클럽에서 캐디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에 직장을 둔 A씨는 고향 방문을 위해 지난 15일 오전 9시50분쯤 김포공항을 출발해 10시50분쯤 제주로 입도한 뒤 가족과 지내던 중 지난 13일 접촉했던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았다.

A씨와 B씨는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가족 2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B씨의 근무지인 중문골프클럽은 21일 골프장을 긴급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문골프클럽에서 일하는 모든 캐디에게 출근 중단을 명령했다.

도는 현재 이들 확진자의 자택을 포함해 총 9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총 42명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들의 진술과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을 추가 확인 중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수도권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긴급회의를 열고 22일 0시를 기해 2주간 제주형 방역대책을 기존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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