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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6명 신규 확진ㆍ병상 261개만 남아…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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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6명 신규 확진ㆍ병상 261개만 남아… “수도권 공동병상 활용”

입력
2020.08.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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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대를 유지하며 진정되지 않고 있다. 남아 있는 병상도 261개 밖에 없어 서울ㆍ경기ㆍ인천 주민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거주지와 관계 없이 수도권 내 병상을 배정받게 된다.


신규확진 나흘 연속 100명대… 사랑제일교회 17명ㆍ광화문집회 15명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2,621명으로, 전일 0시 대비 126명이 증가했다. 지난 17일 132명, 18일 151명, 19일 135명에 이어 4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 126명 중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앙지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7명 늘어, 서울만 누적 432명이 됐다.

이 교회 전광훈 목사 등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 관련 신규 확진자도 15명이 증가해 누적 26명이 됐다. 전날(8명)의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집회 참석자 감염자가 확대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재차 “8월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및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은 증상과 상관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이 늘어 서울만 누적 4명이 됐고,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으로도 2명이 추가돼 서울에서 누적 57명이 됐다.

이밖에 다른 시ㆍ도 확진자 접촉 환자가 12명, ‘기타’로 분류된 환자가 44명,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가 33명 추가됐다. 2차 감염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다.

19일 사상 처음 확진자가 나온 서울시청은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 서울시는 선제적 조치로 2층 근무자 총 335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 161명,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16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사망자는 70대로 지난 7월 1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전날 숨졌다.


서울 코로나 병상 261개 남아… 확진되면 수도권 내 병상 배정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남아있는 병상도 전날 보다 크게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치료용 병상 1,118개(음압병상 650개, 경증환자용 생활치료센터는 468개) 가운데 857개가 찼고, 비어 있는 병상은 261개뿐이다. 병상 가동률이 전날 65.8%에서 하루 만에 76.7%로 껑충 뛰었다.

시는 23일부터 한전 인재개발원 124병상, 26일부터는 은평소방학교 192병상을 추가로 운영한다.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일반병상 58개도 29일 투입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이날부터 ‘공동병상 활용계획’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를 분류하고 병상을 배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ㆍ경기ㆍ인천 주민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수도권 내에서 병상을 배정받게 된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역장 등 2명 확진… 역무실 폐쇄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의 역장과 청소 노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밤 보건소로부터 이들의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곧바로 서울대입구역 역사 전체를 방역 소독한 뒤 역무실과 청소 노동자 휴게실 등을 폐쇄했다. 이들과 함께 근무한 서울대입구역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등 23명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 소식을 통보받은 즉시 방역을 완료해 역사 운영에는 차질이 없다”며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인근 역사에서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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