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원격 교육 실시...자율 참가
다음달 1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2020년도 예비군 소집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모두 취소됐다. 예비군 훈련이 전면 취소된 것은 1968년 예비군 제도가 도입된 뒤 52년만에 처음이다.
국방부는 21일 "국가적 차원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예비군 소집훈련을 비(非)대면 원격교육으로 전환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격 교육은 희망자에 한해 자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의무 사항이었던 예비군 훈련을 비대면 자율 참가로 전환한다는 것으로, 사실상 훈련 전면 취소나 다름없는 셈이다.
국방부는 당초 3월부터 시작될 올해 예비군 훈련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 차례 연기하고, 다음달 1일부터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전격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다.
오는 11~12월 실시되는 원격 교육은 화생방 등 전투기술에 대한 이론 교육으로 채워진다. 국방부는 자율적으로 원격 교육에 참여한 예비군에 대해선 내년도 훈련 시 시간 일부를 이수 처리해줄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 보장과 재난극복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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