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외 전국 16개 시도에서 발생
일일 확진자 8일 연속 세자릿수, 166일만에 300명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결국 30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세가 대구 신천지 사태 때와 버금갈 정도로 무섭게 이어지고, 전국 곳곳에 퍼진 바이러스가 n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4명 늘어 누적 1만6,670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103명) 이후 8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확진자 수는 1,900명에 달한다.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3월 8일(367명) 이후 166일만이다.
신규 확진자 324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9명을 제외한 315명이 모두 지역에서 발생했다. 국내발생 사례를 지역별로 서울 125명, 경기 10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44명이다. 이 외 충남 11명, 강원 9명, 부산 8명, 대전ㆍ전남ㆍ경북 각 6명, 광주ㆍ전북 각 5명, 대구ㆍ경남 각 4명, 세종ㆍ충북 각 3명, 울산 1명씩 발생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전국적 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격리 치료에 돌입한 환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0시 기준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1,976명)보다 265명 증가한 2,241명에 달했다. 신규 격리해제자가 57명에 그치고 확진자는 폭증하면서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위ㆍ중증 환자도 전날 12명에서 이날 18명으로 증가해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신규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 누적 309명을 기록 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