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코스닥도 0.62% 상승
코로나19 재확산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1% 이상 반등했다. 미국 증시 강세와 코로나 백신 관련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유입시켰다는 분석이다. 전날 1조원 규모를 사들이며 지수 추가하락을 막아냈던 개인은 이날 매도로 돌아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37포인트(1.34%) 상승한 2,304.5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66% 급락하며 붕괴됐던 2,300선을 하루만에 되돌려놨다.
전날 2,8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은 하루 만에 1,96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날 8,200억원어치를 내던지며 '패닉셀'을 주도했던 기관도 이날 순매도액을 336억원으로 줄였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170억원)과 기관(324억원) 순매수에 전날보다 0.62% 상승한 796.01에 마감했다. 전날 1조700억원 이상을 홀로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1,3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숨을 골랐다.
전날 미국 증시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였다. 20일(현지시간) 최고치를 기록한 기술주 위주 나스닥(1.16%)을 포함, 3대 뉴욕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오는 9월 최대 6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내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이를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백신 관련 뉴스가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일본 닛케이225(0.17%), 중국 상하이종합(0.15%), 홍콩 항셍(1.26%) 등 전날 일제히 급락했던 아시아 증시도 함께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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