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밤사이 광주에서 4명, 전남에서 5명, 전북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40대 여성(북구 신용동), 10대 남성(북구 신용동), 30대 남성(남구 임암동)이 확진돼 광주 249∼251번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와 2차 접촉을 했으며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남성(서구 화정동) 1명도 광주 252번 환자로 추가됐고 이 남성은 대전 확진자 가족이 다녀간 나주 중흥골드스파 관련자로 파악됐다. 앞서 중흥골드스파에 방문했다가 전날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3명은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재검사를 할 방침이다.
북구 양산동 거주 40대 남성과 10대 이하 남자아이, 북구 용봉동 거주 20대 여성이 민간수탁기관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으나 보건환경연구원 2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확진 판정이 보류됐다.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남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순천시 오천동에 사는 70대 여성(50번)이 전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40대 아들(51번)과 아들의 친구인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52번), 지인 2명(54ㆍ55번) 등 밤사이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광양에서도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확진자의 접촉자인 60대 여성(53번)이 확진 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딸집을 다녀온 뒤 가래와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확진자는 55명이다.
전북지역에서도 확진자가 하루 새 4명이 늘어 총 확진자는 65명이다. 전날 저녁과 이날 새벽 사이 50대 남성(62번ㆍ전주)과 50대 여성(63번ㆍ전주), 20대 남성(64번ㆍ군산), 40대 남성(65번ㆍ전주)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62~63번 확진자는 전날 양성판정이 나온 60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파악됐다. 64번 확진자는 군산대 학생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을 전후에 활동량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방문지 CCTV 등을 통해 방문지와 이동 경로,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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