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12개 고사장, 초중고 졸 학력인정 검정고시 실시
시교육청 "대부분이 고졸 검정고시, 수능 원서접수 일정맞춰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도 제2회 초졸ㆍ중졸ㆍ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예정대로 22일에 서울 시내 12개 고사장에서 치뤄진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까지 내려졌지만 시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시험 연기 등 일정 변경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346명 △중졸 1,083명 △고졸 4,362명 등 총 5,791명이 응시한다. 장애인 49명, 재소자 18명도 시험을 본다. 초졸 검정고시 고사장은 선린중(1개교)이며, 중졸 검정고시 시험장은 신동중, 월곡중(2개교), 고졸 검정고시 시험장은 △신현중 △오남중 △공릉중 △목동중 △구암중 △자양중(6개교)이다. 시각장애인응시자는 서울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험을 치르고, 재소자들도 검정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별도 고사장을 설치했다.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제공되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는 1명의 응시자가 이용한다.
모든 응시자는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하며, 초졸 응시자는 검정색 볼펜, 중졸ㆍ고졸 응시자는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을 준비해야 한다. 중졸ㆍ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는 도시락과 음용수도 준비해야 한다.
시험당일 고사장에 차량을 주차할 수 없으므로 응시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검정고시 합격여부는 다음달 11일에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이지만, 이번 시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들이 시험 결과가 나와야 수능 원서 접수를 할 수 있기에 일정 변경 없이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18일까지다.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만큼 시교육청에서는 응시자와 시험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강화된 시험방역 대책을 준수해 시행할 계획이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해 관할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유증상자의 응시를 대비해 각 고사장에 별도 고사실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에서는 감염관리전담자로 평생교육과 직원을 각 고사장에 파견해 시험 당일 유증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환기 등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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