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경기 차 1, 2위를 달리고 있는 NC와 키움이 나란히 승리했다.
NC는 20일 광주 KIA전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4-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83경기에서 50승(2무31패) 고지를 밟았다. 2위 키움과 3위 LG가 NC보다 먼저 50승을 채웠지만 두 팀은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 키움은 84경기, LG는 87경기째에 50승을 달성했다.
NC는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의 2루수 옆 내야 안타와 최정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ㆍ2루에서 나성범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때 KIA 중견수 김호령이 3루로 뛰는 최정원을 잡으려다 송구 실책을 범했고, 최정원마저 홈을 밟았다. NC는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이어간 무사 1ㆍ3루에서 강진성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지석훈의 좌익수 쪽 2루타와 이명기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고 최정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었다. 5회 2점을 추가한 NC는 6회 무사 만루에서 노진혁, 에런 알테어, 김태군, 지석훈, 김준완의 5타자 연속 안타가 터져 7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2피안타 5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7승(4패)째를 챙겼다.
같은 날 키움은 고척 LG전에서 김하성의 짜릿한 재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지난 12일 KIA전부터 19일 KIA전까지 7연승을 달렸던 LG의 상승세는 키움을 만나 꺾였다. 키움의 시즌 성적은 54승36패로, NC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1회초 무사 2ㆍ3루에서 채은성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키움 타선은 3회말 4타자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7회부터는 서로의 불펜을 두들겼다. LG는 7회초 키움 김태훈을 상대로 1사 2루에서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차로 추격했다. 김태훈의 1루 견제 송구 실책과 LG 대타 박용택의 안타로 1사 1ㆍ3루가 된 상황에서 키움 안우진이 등판했다. 하지만 안우진은 LG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처했고, 오지환이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7회말 1사 1루에서는 LG 정우영을 키움이 공략했다. 키움은 주자 김하성의 도루와 러셀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4-4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LG는 8회초 다시 앞섰다. ‘홀드 1위’ 키움 이영준의 초구에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키움도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정우영이 2사 1ㆍ3루에 몰리자 LG 마무리 고우석이 급히 등판했다. 하지만 키움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하성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다시 뒤집었다. 키움은 김상수가 9회초 2사 2루에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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